[1] 간추린 사회교리 (이탈리어판, Compendio della Dottrina Sociale della Chiesa, 2004).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가 2004년에 펴낸 이후 이 교리서는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노력으로 우리말로 출판된 이 교리서는 우리가 항상 곁에 두고 참고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생활 지침서이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5).

[2] 사회(社會, [라]societas [영]society) :  대부분의 사회학자들은 사회를, <공통된 문화와 지역적 토대를 갖고 있으며, 상호작용하는 개인들과 상호 관련된 집단들로 구성된 거대하고 지속적이며 조직화된 인간집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한국 가톨릭대사전 (1989).

[3] 자선(慈善), [라]eleemosynae [영]alms-giving :  가톨릭의 입장은, 자선을 회개의 주요한 형식의 하나라고 생각해 왔으며, 단식(斷食)에 관한 규칙의 완화가 있은 뒤부터는, 이에 버금하는 것으로서 널리 권장되고 있다. 신학적으로 볼 때, 초자연적인 애덕(愛德) 즉 자선이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행위의 원천인 한에 있어서 그리스도교적인 대신애(對神愛)의 실행이요, 베품을 받는 대상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가장 광범한 의미에 있어서의 인간의 영육(靈肉)의 고뇌 모두를 모면하게 하며 또는 경감시켜 주는 봉사를 포괄한다. 한국 가톨릭대사전 (1989).

[4] 까리타스 (caritas): Christian love of humankind (인류에 대한 그리스도적 사랑); charity (자선). Oxford Dictionary of English.

[5] 쿠엔 반 투안 (Francois-Xavier Nguyen Van Thuan, 1928-2002). 투안 추기경은 1975년 4월 24일 사이공의 대주교를 승계할 수 있는 부주교로 임명되었다. 그 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1975년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에 체포된 후13년 동안 감옥과 수용소 생활을 거친 다음인 1988년 11월 21일 성모 자헌축일에 석방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를 정의 평화평의회 1994년에는 부의장으로, 1998년에는 평의회의 의장으로 임명하셨다. 또한 1999년에 교황님은 그에게 교회의 사회교리를 요약 및 정리하여 2000년 대희년에 발표하게 하였다. 이 작업을 위해 유명한 신학자들이 함께 하였지만 워낙 방대한 작업이기에 완성한 것을 보지 못하고 2002년에 서거하셨다.

[6] 복음화(福音化), [라]evangelizatio [영]evangelization :  종래의 ‘선교’와 ‘사목’의 의미는 물론이고, 복음의 힘으로 모든 사람들을 내적으로 쇄신시켜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계획에 위반되는 모든 인간적인 판단 기준, 사상의 동향, 그리고 가치관과 생활양식 등을 역전시켜 ‘복음적 생활’ (에페 4:23-24, 골로 3:9-10)로 인도하는 활동까지를 폭넓게 의미한다.  한국 가톨릭대사전 (1989).

[7] 회칙(回勅), [라]litterae encyclilicae  [영]encyclical :  전세계 교회에 대해 교황이 발표하는 공식적 사목교서를 말한다.  주로 교리적이거나 도덕적, 혹은 규율적 문제를 다룬다. 회칙은 그리스도의 교훈을 오늘의 사회, 윤리적 문제에 적용시키지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내용이 특별히 교리적이고 사회적이며 권위를 지니고 있다. 한국 가톨릭대사전 (1989).

[8] 신앙(信仰), [라]fides [영]faith :  신앙이란 믿는 것을 뜻하며 ‘믿는다’라는 말에는 크게 보아 두 가지 뜻을 지닌다. 친구를 믿는다고 할 때는 그의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하여 그를 신뢰한다는 뜻이고, 교리를 믿는다고 할 때는 그 교리의 내용이 나에게 자명(自明)하지 않지만 교리를 제시하는 권위자가 그 내용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전해 주리라는 사실을 인정하여 교리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한국 가톨릭대사전 (1989).

[9] 신비(神秘, mystery) :  하느님이 계시한 진리를 신비라 하는데, 신비는 계시되기 이전에 그러한 신비가 일어나리라는 가능성을 인간의 이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으며, 계시된 이후에도 그 내적 본질을 유한한 지성을 가진 인간이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 신비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의 이해는 가능하다. 따라서 신자들의 주요 의무의 하나는 기도와 연구와 체험을 통하여 계시된 하느님의 진리, 즉 신비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넓히는 것이다. 한국가톨릭대사전 (1989).

[10] 은총 (恩寵): 은총은 “높은 이로부터 받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라고 국어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데, 이는 구약성서의 기본 사상과 들어맞는 말이다 (출애굽 33,12). “업적은 은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만 이미 받은 은총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라는 원리에 따라, 은총의 무상성과 실재성을 강조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께서는 항상 당신의 선물을 우리의 공로로 만드신다. 신앙조차도 은총의  선행조건이 될 수 없고 다만 하느님의 자비인 것이다. 그러나 이 믿음과 이 사랑은 곧 나의 믿음이요 나의 사랑이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마르5,34). 한국가톨릭대사전 (1989).

[11] 황금률(黃金律) :  ‘뜻이 심오하여 인생에 유익한 잠언(箴言)’을 이르는 말; (예수가 ‘산상수훈’ 중에 보인 그리스도교의 기본적 윤리관으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가르침을 이르는 말. 동아 새국어사전.

[12] 자라투스트라는 메디아에 있는 라게스 (지금의 테헤란 근처 레이) 마을의 소박한 기사 집안에서 BC 628년경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 GIOVANNI PAOLO Ⅱ, Messaggio al Vescovo di Rimini Monsignor Giovanni Locatelli in occasione della prossima VⅢ edizione del Meeting per l’amicizia tra i popoli, 6 agosto 1987.

[14] 마태7,12 :  “그러므로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사람들이 여러분을 (위해) 해 주기 바라는 것을 그대로 그들에게 해 주시오. 이것이 율법과 예언자들(의 정신)입니다.”

[15] 계시(啓示), [라]revelatio [영]revelation :  일반적으로 어떤‘감추어져 있거나 가려져 있는 것’ 이 ‘자기를 드러내 열어 밝히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종교학적으로 볼 때, ‘계시’라는 개념은 흔히 ‘거룩한 것’이 ‘자기를 드러내어 밝히다’(성현, 聖顯;  Hierophania)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 가톨릭대사전 (1989).

[16] 사회교리 21항 : 탈출기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신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탈출3,7-8). 하느님의 이러한 무상의 현존은 “나는 있는 나다.” (탈출3,14) 라고 모세에게 밝히신 당신 이름 자체가 암시하듯이, 이집트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일과 당신 약속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러한 역사적 행위에서 시작하여 주님의 백성은 주님께서 주신 자유와 땅을 얻음으로써 집단적으로 일체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17] 희년 (禧年, year of jubilee) :  이스라엘에서 50년마다 공포된 안식의 해. 수양의 뿔 또는 나팔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구약성서 <레위기> 25장에 따르면, 희년은 50년마다 돌아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해에는 누구에게 소속되었던지 노예로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자유가 선포되었다. 두산백과사전.

[18] 안식년 (安息年, sabbatical year) :  7년마다 한 번씩 토지를 쉬게 하기 위해 정해진 제도. 제도의 근거는 토지가 하느님의 소유라는 개념에 있다. 안식년에는 히브리 종에게 자유를 주었다 (예레미야 34:14). 안식년의 원리를 연장한 규정이 희년 제도이다 (레위기 25:13). 두산백과사전.

[19] 간추린 사회교리, 24항 참조.

[20] 간추린 사회교리, 25항. 안식년과 희년의 규정은 하느님께서 거저 베풀어 주신 구원 사건이 정의와 사회적 연대의 원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 또한 이들 규정은 정의와 사회적 연대의 원리가 이기적인 이해관계나 목적에 지배되는 관습을 바로잡는 힘만 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언으로서 이스라엘의 모든 세대가 하느님께 충실하고자 한다면 따라야 하는 준거 규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원리들은 이를 받아들여 고착시키려는 예언자들의 설교의 핵심이 된다. … 따라서 시나이 산에서 주신 십계명 안에 명료하게 표현된 하느님의 뜻은 인간 존재의 가장 내밀한 곳에 독창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21] 간추린 사회교리, 26항 참조.

[22] 같은 곳, 27항 참조.

[23] 간추린 사회교리, 28항.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요한 14,9) 하고 선포하신다. 다른 말로, 그 분께서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대하시는지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결정적으로 드러내 보이시는 분이시다.

[24] 같은 곳, 29항 참조.

[25] 기쁨과 희망 (Gaudium et Spes) :  현대세계의 사목 헌장의 첫마디는 모든 사람이 행복을 동경하고 기쁨을 추구하고 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항상 희망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고통, 고민, 슬픔도 끝에 가서는 기쁨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가난한 사람의 고민도 항상 맛보았던 것이다 (마태 25,40; 사도9,5참조). 제2차 공의회문헌해설총서. 성바오로출판사 (1988).

[26] 강생(降生, incarnation) :  무한하신 하느님 (神)께서 유한한 인간 세계에 직접 내려오신 것을 의미하며, 그리스도교는 천주 강생이 바로 유일무이한 역사적 사건인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되었다고 믿고 고백한다. 요한 복음의 서문 (1장)은 사람이 되어 오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천지창조 이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신,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신 분임을 명백하게 기록하고 있다. 하느님은 말씀 (Logos) 을 세상에 내려보내심에 있어 동정녀 마리아를 도구로 선택하시고,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 강생의 대업을 성취시키신다 (루가1-2장 참조).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느님이시고 참 사람이시다.

[27] 아가페 (agape):  Christian love, as distinct from erotic love or simple affection (육욕적 사랑이나 단순한 애정과 같은 불완전 사랑과 구분되는 그리스도적 완전한 사랑). Oxford Dictionary of English.

[28] 페르소나 (persona) :  人格(인격) 또는 位格(위격)의 뜻으로 쓰이는 라틴어. 본디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그것이 점차 인생이라는 연극의 배우인 인간 개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철학용어로는 이성적인 본성(本性)을 가진 개별적 존재자를 가리키며, 인간 ·천사 ·신 등이 ‘페르소나’로 불린다. 즉,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를 말한다. 또 신학용어로는, 의지와 이성을 갖추고 있는 독립된 실체를 가리키며, 삼위일체의 신 곧, 제1페르소나인 성부(聖父), 제2페르소나인 성자, 제3페르소나인 성령을 이르는 말이다. 두산 백과사전.